단체 관련 세계대회 앞두고 자질 문제 거론
최근 모 직능단체 중앙회 현직 회장이 단체 소속 여직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이 단체는 내년 5월 대전시와 함께 관련 세계대회를 앞두고 있어 회장의 도덕성 문제 등으로 조직 내 내홍까지 겪고 있다.
22일 이 직능단체 중앙회 관계자들과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 등에 따르면 이 조직 회장 N씨가 소속 상근 여직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강남지청에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다. 강남지청은 현재 당사자간 대질심문까지 벌이며 강도높은 조사를 하고 있다.
중앙회 관계자는 N회장이 지방이나 해외 출장에서 “같이 자자”고 말하거나 수시로 손과 허리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N회장이 상근 여직원들과 지방이나 해외출장을 가서 같이 자자거나 얼굴이나 손을 잡는 등의 신체접촉을 계속해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1년 반 새 이 단체에서 근무하는 여직원 5명이 회사를 그만두었다고 덧붙였다.
한 피해 여직원도 직접 N 회장의 성추행사실을 털어놨다. N씨는 2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N회장은 출장지 등에서 한방에서 같이 잠을 자자거나 신체접촉으로 모욕을 줘 몇 차례 문제제기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내부적으로 잘 처리하려 했는데 N회장이 성추행을 인정하지 않아 고용노동부에 고발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N회장은 성추행 주장에 대해 관련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N회장은 지난 2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관련 사실 여부에 대해 “그런 일 없다”며 전화를 끊었다.
중앙회 사무국 관계자도 “당사자들은 억울하겠지만 친밀감을 표시한 것을 갖고 성추행이라고 오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고용노동부 강남지청은 최근 현재까지 조사한 결론을 각 당사자들에게 공문으로 통보했다.
중앙회 관계자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N회장에게 정황을 따져봤을 때 성추행 사실이 인정된다며 과징금 등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N회장은 조사결과에 이의를 신청하는 등 관련 사실을 지속 부인하고 있다.
한편 내년 세계 대회 준비에 온 힘을 쏟고 있는 중앙회와 준비위측은 N회장의 성추행 건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세계대회 현직 대회장인 N씨의 성추행 문제가 자칫 대회 준비에 차질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우리 단체 이사진들도 조용히 N회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으면 하는 눈치”라며 “이후 세계대회를 통해 다시한번 거듭나는 조직이 됐으면 좋겠다”고 사태의 조기 수습을 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