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는 31일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 디자인을 바꿔 8.9%포인트의 에너지 절약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서비스 디자인 기법을 도입한 이번 계획은 서울 방배지역 아파트 600세대를 대상으로 시행했다.
재디자인은 이웃집 평균 에너지사용량과 전년도 동월 사용량 비교를 통해 자신의 에너지 사용현황을 쉽게 인지하게 하고 레드, 그린카드 등 시각화로 시선을 끌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방안에는 디자이너와 에너지·심리학·사회학 전문가가 참여해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행동양식 분석을 통해 시각적·인지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지난 1월 18일 첫 고지서를 배포하고 1월 전국 전력사용량이 9.83% 상승한데 비해 시범단지는 5.26% 감소해 전국 대비 15.09%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또 2월 전국 전력사용량이 1.2%감소한 것과 비교해 시범단지는 10.06% 감소해 8.86%포인트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도 전국은 1월 사용량이 3.7% 증가했으나 시범단지는 0.14%증가에 그쳤다. 2월의 경우 전국은 4.1% 상승했으나 시범단지는 오히려 2.07% 감소하며 6.17%포인트의 절감 효과를 보였다.
정부는 에너지절감 효과가 실제 검증됨에 따라 전산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과정을 거쳐 7월부터 개선된 에너지 절약형 고지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한편, 우수 아파트단지 시상 및 아파트 명의로 에너지빈곤층에 대한 난방시설 교체 지원 등 인센티브를 마련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