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콩·옥수수 수확 급증...美 재고 늘지 않아
글로벌 수확이 증가할 전망임에도 불구하고 고공행진 중인 곡물 가격은 하락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는 10일(현지시간) "남반구의 수확이 늘어나 글로벌 곡물 부족 우려를 진정시킬 것"이라면서도 "사상 최고로 치솟은 곡물 가격 랠리는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USDA는 "세계 최대 농산물 수출국 중 하나인 브라질이 기록적인 콩 수확을 거둘 것이며 옥수수 생산도 예상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식품 가격 급등을 초래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를 다소 누그러뜨렸다.
브라질은 올해 콩 7000만t을 수확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달 예상치인 6850만t을 웃도는 것이다.
올해 옥수수 생산도 예상치 5100만t보다 많은 5300만t을 기록할 전망이다.
USDA는 아르헨티나와 호주 등에서도 밀 수확이 예상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USDA는 세계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콩과 옥수수 재고량이 지극히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은 고수했다.
곡물 가격은 흑해연안에서 최악의 가뭄으로 지난해 중반 급등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여름 찜통 더위로 옥수수 수확이 급감한데다 친환경 연료인 에탄올 산업으로 옥수수 수요가 계속 늘어난 점이 재고 감소를 부추겼다.
미국 국내 옥수수 생산량의 40% 가까이가 에탄올 산업에 들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