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급증으로 운전자보험 '인기'

올해 겨울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 등으로 교통사고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면서 운전자보험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과 달리 운전자보험은 중과실 사고로 인한 벌금, 소송비용 등의 법률비용이나 사고를 낸 운전자의 소득 등을 보상해주기 때문이다.

1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자동차 사고 급증에 따라 다양한 운전자보험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물가 상승에 대비해 지급 보험금이 5년마다 20%씩 늘어나는 '파워메이트 운전자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처음 이 보험에 상해사망보험금을 1억원으로 설정해 가입했다면 5년 후에는 그 보험금이 1억2000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린손해보험의 '퍼펙트 운전자보험'은 차량할부 지원금 제도를 도입했다.

가입자의 사망이나 중증 장애 등으로 차량 할부금 납부가 어려워지면 남은 할부금을 가입한도 내에서 대신 내준다. 이 상품은 또 가입 후 1년 내 실직해 해지하면 납입 보험료를 전부 되돌려준다.

삼성화재의 '나만의 파트너 운전자보험'은 초보 운전자에게 유용한 상품이다.

이 상품의 신차 특약에 가입하면 가입 후 1년 동안 자기차량 사고 수리비의 15%를 지원해 준다. 최근 자차사고 자기부담금이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뀌면서 이 특약이 더욱 유용해졌다.

LIG손해보험의 '매직카파워 운전자보험'은 외제차에 1000만원 이상의 대물 피해를 배상해야 할 때 위로금 100만원을 준다. 또 운전자가 장기실업 상태가 되면 1년간 월 10만원의 위로금도 나온다.

이밖에 동부화재는 손보업계 최초로 운전자보험과 주택화재보험을 결합한 '스마트 운전자보험'을 지난해 말 내놓았다. 롯데손해보험의 '성공드라이브 보험'은 3년 이상 무사고 운전자가 가입하면 보험료 할인 혜택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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