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AI 발생에 국내 최대 닭 사육 포천시 긴장

경기도 양주시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풀루엔자(AI)가 발생해 국내 최대 닭 사육지인 포천시가 긴장하고 있다.

지난 22일 양주시 남면 경신리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추가 발병했다. 이에 양주시에서 불과 10~20km 떨어진 포천시가 '초비상'이 걸렸다.

포천시에 따르면 포천에는 현재 산란계 104개 농가 455만3350마리, 육계 61개 농가 188만4950마리 등 모두 165개 농가에서 닭 643만83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포천시의 닭 사육규모는 전국 닭 사육의 8%를 차지하고 있어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이에 따라 시(市)는 구제역 방역에 지친 공무원들을 AI 방역에 또다시 투입해 차단방역에 주력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포천시에는 AI 의심신고가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의심신고가 줄어드는 등 구제역 사태가 어느 정도 마무리돼 가는 시점에서 인접 시.군에 AI가 발생해 당혹스럽다"며 "포천에서 AI가 발생하면 전국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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