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美 고용실망 불구...달러 강세

달러화가 5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지난달 고용보고서가 기대에 못미쳤지만 미국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에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강화됐다.

뉴욕외환시장에서 7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2.7% 상승한 81.136을 기록했다.

이로써 달러인덱스는 이번주 2.5% 상승하며 지난해 8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0만3000명 증가하며 예상치를 밑돌았다.

당초 월가는 15만~17만5000명이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난 시장은 고용이 3개월 연속 증가한데다 지난달 실업률이 9.4%로 전월에 비해 0.4%포인트 하락, 지난 200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점에 주목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의 1.3016달러에서 1.2931달러로 하락, 지난해 9월 이후 3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의 국채 입찰을 앞두고 포르투갈 이탈리아 벨기에 아일랜드 등의 국채 수익률이 오르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재정위기 우려가 고조된 점도 유로에 악재가 됐다.

달러는 엔에 대해서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의 83.36엔에서 대비 0.3% 상승한 82.02엔을 83.04엔으로 소폭 내렸다.

뉴욕 소재 노무라홀딩스의 젠스 노드빅 통화연구 부문 이사는 "미국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는 달러 가치 상승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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