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새로운 수장을 맞은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 임기 때부터 강조되어온 물가 감시 기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3일 김동수 신임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취임식 자리에서 "물가 등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공정위의 역할이 확대되야 한다" 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공정위가 물가안정을 책임지는 부처는 아니지만 그것은 나무만을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근시안적 논리" 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원자재가격 급등과 함께 글로벌 유동성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물가상승압력은 한국 경제와 서민생활을 위협하는 가장 큰 잠재적 불안요인 중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인 공정사회 구현에 대해서는 모든 경제주체가 상생할 수 있도록 시장경제 내의 갈등과 불화를 조정하고 해소해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따뜻한 균형추로써 공정위가 작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균형적인 동반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는 포부를 내놨다.
그는 "위원장에 취임하기 전까지 한국수출입은행장으로서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산업의 최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일자리 창출과 수출 증진에 애쓰는 모습을 목격했다" 며 "공정거래위원장으로서 상호 보완적 협력을 통해 대중소기업이 구조적으로 상생 관계로 전환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고 발표했다.
아울러 "앞으로 공정위의 위상과 역량은 문제 발생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능력에 의해서 결정될 것" 이라며 "현장 친화적 사고와 행동방식으로 무장해 속도감있게 일을 처리해 나가겠다" 고 적극적인 업무 수행을 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