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노조가 출범한지 5년만에 단일 통합노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한국거래소는 23일 참여한 양대노조 통합 찬반투표결과 찬성 91.4% 의 지지로 노조 통합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24일 오전 10시 노조통합 기념식을 열고 단일 노조 출범을 대내외 선포할 예정이다.
지난 2005년 구 증권거래소 노조, 코스닥 노조, 선물거래소노조, 코스닥위원회 노조 등 4개로 시작해 2006년 구 증권거래소-코스닥의 '단일노조'와 선물거래소-코스닥위원회의 '통합노조'로 각각 힘을 모아 양대노조의 형태를 이어왔다.
이 때문에 인사·조직개편 등 중요사안이 있을 때마다 편가르기와 줄서기가 지적받기도 했다. 조직내 갈등은 거래소 노사 선진화와 경영효율화의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비판도 있었다.
올해 7월 노조통합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각 수석부위원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위촉해 노동조합 통합 추진을 위한 협약서를 만드는 등 통합안을 구상해왔다.
정부가 추진중인 공공기관 성과연동제를 두고 노사 입장차이로 지난 21일 예정이던 노동조합 통합 찬반투표가 연기되기도 했지만 23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 찬반투표결과 단일 통합노조가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
거래소는 "노조 통합으로 직원간 내부 결속을 다지고 거래소의 건략 사업추진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거래소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노조는 향후 집행부 선거를 위해 선거체제로 전환해 내년 초에는 신 노조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