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PO시장이 10조를 처음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99년 3조8422억원이후 11년만의 최대규모다.
한국거래소에따르면 올해 IPO기업수는 96사 (유가증권 22사, 코스닥 74사)로 지난해보다 45% 증가했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도 외국기업 7사를 포함해 총 21사가 상장해 급증세를 보였다. 신규상장한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42조7760억원으로 지난해 18조9000억원의 두배를 훌쩍 넘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25개 기업의 20일 기준 시가총액은 37조7553억원으로 지난해 상장된 13개기업의 11조3759억원보다 232%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던 무학, 신세계푸드, 동양시스템즈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상장하고, 삼성생명(4조8881억),대한생명(1조7805억), 만도(4980억)등 대형기업이 신규 상장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74개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5조207억원으로 지난해 53개 코스닥 신규 상장 업체의 7조2962억원 시가총액에 비해 33% 줄었다.
거래소측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국내기업의 실적 개선효과와 경기전망 기대감이 IPO규모를 키운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 웅진에너지, 아이마켁코리아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2008년 금융위기로 보류했던 기업공개를 다시 추진하면서 올해 IPO시장이 활황하는데 한 몫 했다는 분석도 있다.
2011년에는 증권시장이 전반적인 상승추세를 이어나가고, 대기업의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 IPO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거래소측은 내다봤다.뿐만아니라 "중국고섬공고유한공사(싱가폴거래소 상장기업)과 썬마트홀딩스(싱가폴)의 상장을 계기로 해외거래소 상장기업의 국내 해외주식예탁증서(DR, Depositary Receipts)발행을 통한 2차 상장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거래소측은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