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 SOC등 정책 테마주가 으뜸...리스크는 항상 염두에 둬야
연말 연시를 맞아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각 정부부처별 2011년 업무계획 보고가 오는 29일까지 예정돼 있어 정책 수혜주가 다시 한번 증시를 뜨 겁게 달굴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통상 연말연시가 되면 정부 정책 및 대기업 신사업 계획 등이 발표되면서 1~2월까지 테마주 랠리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말에는 3D, LED, 원자력, 스마트폰 등 의 정책 테마주가 증시의 주축이 돼 지수를 대폭 끌어올렸다. 지난해 12월 코스피지수는 테마주의 질주에 힘입어 1550선에서 1720선까지 급상승했고, 코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460선에서 550선까지 급등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정책 수혜주 찾기에 발벗고 나선 모습이지만,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테마주의 특성상 단기간 급등 뒤 가파른 조정 또한 뒤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리스크를 항상 염두에 둬야한다고 지적한다.
일례로 올 연초까지 랠리를 펼치며 시장을 주도했던 한전기술, 한전KPS, 보성파워텍 등의 원자력 테마주는 주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상황이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대표적인 정책 테마로 신재생에너지, 3D, 스마트TV, 4G 스마트폰, 바이오주 등을 꼽으면서 “연말연시하면 주식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정책테마주”라며 “연초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만큼 상반기에 정책테마주가 상승하는 확률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올해 전반적인 테마주의 움직임을 봤을 때 정책테마주에 대한 투자로 고수익을 거둘 수도 있지만,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조정도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강하게 육성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와 2015년까지 관련 스타기업 10개를 육성하기로 한 시스템반도체 등이 연초 상승랠리를 주도할 것”이라며 스마트그리드 관련종목으로 넥스콘테크, 시스템반도체는 씨앤에스ㆍ티엘아이, ESS는 삼진L&D 등을 꼽았다.
한화증권도 내년 핵심 테마로 IFRS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마트그리드 등을 꼽으며 IFRS 관련 테마주로는 더존비즈온과 코오롱아이넷 SK C&C, 동부CNI를, OLED 관련 중소형주로는 에스엔유와 AP시스템, 덕산하이메탈, 대주전자재료 등을 대표 종목으로 내놨다. 스마트그리드 테마로는 누리텔레콤과 옴니시스템, 피에스텍, 뉴그리드, 이글루시큐리티 등에 관심가질 것을 권유했다.
또한 정부의 SOC투자도 정책테마의 핵심으로으로 지목됐다. 자금투입 대상이 명확하고 자금투입 규모가 이전보다 대폭 확대된 데다가, 자금투입 시점이 상반기나 연초 조기집행이 예상돼 민간업체로의 실질적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SOC분야는 기존 예산안 대비 증액 폭이 가장 큰 분야로 5956억원이 늘어났으며 국방(3715억원 증액), 복지(1214억원 증액)분야 등에도 추가예산 지원이 책정됐다.
김미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예산집행이 민간사업체의 실적개선 및 증시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국방과 SOC사업 부문으로 예산배정규모 증액 폭을 고려했을 때 무기관련 방위업체, 고속철도 사업 관련 기업들의 수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국방 및 SOC 사업은 회계연도 개시전 배정사업이라 내년 1월초 선급금 지급 등 조기자금집행이 가능해 사업 진행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항기 동부증권 스몰캡팀장은 “유가가 상승하면 신재생에너지의 효율성이 부각되기 때문에 태양전지와 2차전지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태양전지는 국내 10대 대기업이 모두 참여하고 있어 시장이 급격히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팀장은 이어 모바일시장의 최대 수혜 테마로 콘텐츠를 꼽으면서 “내년부터 모바일 콘텐츠 관련 실적을 달성할 대원미디어를 비롯해 상장을 앞둔 CJ E&M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