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희망 정년 60세” … 그러나 “체감 정년은 51세”

직장인들의 희망 정년 평균은 60세로, 체감 정년 평균인 51세와 9년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75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7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의 결과다.

세부적으로는 ‘60~65세 미만’이 35.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55~60세 미만 22.1% △65~70세 미만 13.2% △50~55세 미만 11.6% △45~50세 미만 5.2% 순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체감하는 정년은 평균 51세로 희망 정년보다 9세 더 적었다.

응답자들은 △50~55세 24.7% △45~50세 20.9% △55~60세 16.1% △40~45세 14.8% △40세 미만 11.9% 등의 순으로 답해, 무려 88.4%가 노동부에서 권고하는 정년인 60세까지 일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감 정년이 60세보다 짧은 이유로는 ‘잇따른 구조조정으로 버티기 힘들어서’라는 답변이 32.4%로 첫 번째였다. 다음으로 △기업에서 젊은 인재를 선호해서 31.7% △정년까지 다니는 사람이 드물어서 16.4% △출산ㆍ결혼 후 직장생활이 부담돼서 6.1% △능력이 부족해서 3% 등이 있었다.

한편 의무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법제화하려는 노동부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83.8%가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는 ‘기대수명이 점점 길어져서’라는 답변이 37.4%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60세가 넘어도 건강한 경우가 많아서 28.2% △풍부한 경험은 청년층이 따라갈 수 없어서 21.3% △베이비붐 세대 은퇴대란을 막기 위해서 5.2% △임금피크제로 비용을 해결할 수 있어서 5.2%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최근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만큼 정년연장ㆍ고령자 고용 등 관련대책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지만, 사회적 비용과 형평성 등의 문제를 고려해 신중히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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