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업체 실패 불구 성장잠재력 높아 포기 못해
국내 홈쇼핑 업계의 중국 시장 진출이 이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GS홈쇼핑과 CJ오쇼핑 등 선발 진출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홈쇼핑과 롯데홈쇼핑이 중국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나섰다.
현대홈쇼핑은 최근 ‘중국 상해 현대 가유구물상무 유한공사’ 설립을 통해 중국시장에 재진출한다고 밝혔다. 현대홈의 중국 진출은 지난 2003년 광저우에 단독법인 홍야홈쇼핑을 설립하고 2006년 철수한 이후 두 번째이다.
롯데홈도 지난 7월 롯데그룹이 중국 3위 홈쇼핑업체 럭키파이를 지분 63.2%를 인수하면서 중국 홈쇼핑 시장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측은 향후 4년간 나머지 지분(36.8%)도 순차적으로 매입해 중국에서 성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정부가 홈쇼핑 사업규제를 강화하고 나서면서 국내 업체들의 중국 홈쇼핑 사업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004년 중국시장에 진출한 GS홈쇼핑은 정부규제로 시간제 방송을 하고 있는 충칭법인의 방송을 중단한 상태다.현재 24시간 방송 송출 사업권 획득을 위해 현지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J오쇼핑의 중국 텐진 합작법인인 천천CJ도 2008년 설립했지만 6∼8시간 시간제 송출에 그치고 있어 24시간 방송승인을 얻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상하이에서 송출하고 있는 동방CJ는 24시간 방송을 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홈쇼핑사들이 중국시장을 고집하는 이유는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서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은 디지털 방송의 시청률 증가와 홈쇼핑 시장의 급성장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장 시장성이 높은 곳이지만 정부규제가 심해 쉬운 시장은 아니란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홈쇼핑사들이 중국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방송채널 사업권을 가지고 있는 현지 파트너를 잘 고르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현지 정부 정책이 자주 변경되는만큼 치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