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中 금리인상...달러, 2개월래 최대폭 상승

달러화가 2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중국이 예상 밖으로 금리를 인상하자 글로벌 성장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영향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19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1.7% 상승한 78.229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78.276까지 오르며 지난 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달러 가치의 이같은 상승폭은 지난 8월 11일 2.2% 오른 이후 하루 기준 최대폭이다.

이날 달러는 16개 주요 통화에 대해 모두 강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 하락한 1.3727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에 비해 0.3% 오른 81.54엔을 나타냈다. 지난 15일에는 80.88엔까지 밀리며 지난 1995년 4월 이후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엔은 유로에 대해서는 강세다. 유로·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 내린 111.96엔을 기록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를 기존 5.31%에서 5.56%로, 1년만기 예금 금리는 2.25%에서 2.5%로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했다고 밝혔다.

과열된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에 중국이 조치를 취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중국의 성장둔화가 글로벌 경제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불안감이 형성되자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강화됐다.

전날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미국은 달러 평가절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며 달러에 대한 신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칼 포체스키 소시에떼제너럴 기업통화판매 부문 책임자는 "가이트너 장관의 발언에다 중국의 깜짝 금리인상이 이어졌다"면서 "이는 원자재 수출국인 호주 등의 통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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