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안드로이드 양강체제, MS 도전장 지각변동
애플과 안드로이드의 양강 구도가 형성됐던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에 마이크로소프트(MS)이 가세하면서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애플 iOS, 안드로이드 프로요가 치열한 경쟁을 벌여 온 OS 시장에 막강한 호환성을 갖춘 MS 윈도우폰7이 등장함에 따라 지각변동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각 OS가 저마다 차별화를 강조하는 만큼 향후 관련 시장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폭넓은 호환성으로 무장한 ‘윈도우폰7’=컴퓨터 OS에서 일찌감치 독보적 존재로 군림했던 MS가 뒤늦게 스마트폰 OS 시장에 뛰어 들었다. 업계에서는 이미 양분된 OS 시장에 후발주자 격으로 등장한 만큼 성공여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 11일 공개한 윈도우폰7은 생각 이상의 파괴력을 보이고 있다. MS 만이 갖고 있는 방대한 인프라를 그대로 이식됐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애플과 안드로이드가 애플리케이션의 활용도를 높였다면 윈도우폰7은 MS의 모든 프로그램의 연동이 가능하다. 휴대폰을 통해 엑스박스 라이브(Xbox LIVE), 오피스, 준(Zune), 윈도우 라이브(Windows Live), 빙(Bing) 등과 같은 호환성이 장점이다.
이같은 호환성만 보더라도 윈도우폰7의 활용도는 배가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MS의 많은 플랫폼을 전부 사용할 수 있다는 자체 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윈도우폰7 단말기는 기존 스마트폰과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간소해진 사용단계를 통해 이동 중에도 실시간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독자적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iOS’=애플의 기본 정책은 독창적이면서 개발된 기기와 환경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OS자체도 실질적으로 애플만을 위한 플랫폼을 구성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다른 단말기나 운영체제와 연동이 될 수 없다는 것도 애플 만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하지만 이같은 폐쇄적인 OS에도 불구하고 첨단 디스플레이와 센서, 차별화된 디자인 등 기기의 특성과 결합해 높은 시너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방대한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한 앱스토어는 향후 스마트폰 시장이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 하는 지를 제시하는 방향타 역할을 하고 있다. 모바일 시장의 성공여부가 애플리케이션에서 판가름 된다면 애플 정책이 가장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개방형 OS 강자로 자리매김한 ‘프로요’=안도르이드의 경우 초기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애플 iOS에 밀려 초기 시장에서 이렇다 할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에서 애플에 대항마로 안드로이드를 잇따라 채택하면서 최근에는 애플 앱스토어를 넘어서는 OS 강자로 거듭났다.
안드로이드 프로요의 강점은 단연 개방성이 꼽힌다. 방대한 애플리케이션이 프로요 OS간 호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단말기에서 공유가 수월하다. 또 기존 단말기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가벼운 OS로 프로그램 연동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는 것도 시장에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사 OS가 모두 특색이 있는 만큼 향후 단말 제조사들은 애플 iOS를 제외하고 두 개의 OS를 모두 채용하는 플랫폼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며 “MS의 윈도폰7은 아직 지켜봐야 하겠지만 그동안 쌓아온 역량이 결집됐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