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효성건설 청산 결정

자본잠식 상태일 정도로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

효성그룹이 계열사인 효성건설을 청산키로 했다.

효성은 5일 공정공시를 통해 사업부진에 따른 해산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효성건설은 자산이 총 1150억원 가량으로 부채가 1263억원이어서 자본잠식 상태다.

1978년 설립된 태신전자공업이 전신인 효성건설은 1995년 효성그룹에 편입된 뒤 2008년 39억원, 지난해 115억원의 순손실을 내는 등 실적 부진에 시달려왔다.

효성 관계자는“건설경기 불황에 실적악화가 이어지고 계열사 간 사업이 중복돼 그룹 차원에서 청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효성그룹은 ㈜효성 내에 건설사업부문(PU)이 있고 2008년 중견건설업체 진흥기업을 인수해 이번 청산이 그룹 차원의 건설사업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효성건설은 최대주주는 지분 50.51%를 가진 ㈜효성이고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 현준, 차남 현문, 3남 현상 씨가 16.47%씩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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