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킹)"고맙습니다, 네"...이건희 회장의 조용한 귀국

27일 질문 받지 않은 채 김포공항 통해 귀국..."출국 때 많은 얘기 하셨기 때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7일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한 뒤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7일 출국 때 떠들썩한 기자회견을 한 것과는 달리 그 어떤 질문도 받지 않았다. 이 회장은 간단한 목례와 엷은 미소만 남긴 채 공항 앞에 대기하고 있던 마이바흐에 곧바로 몸을 실었다.

▲지난 17일 서울 김포공항에서 와세다 대학 명예 법학 박사 수여를 위해 출국하는 이건희 회장과 부인 홍라희 여사.(연합뉴스)
이 회장이 출입국 시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지 않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평소 기자와의 대화에 거리낌이 없던 그였다.삼성그룹 한 관계자는 “출국 때 하반기 경기전망 등 많은 말씀을 하셔서 이번에는 특별히 하실 말씀이 없으신 것 같다”고 이 회장의 침묵에 대해 설명했다.

입국부터 차량에 올라서기까지의 5분 안팎의 시간에 이 회장이 남긴 말은 학위 수여를 축하한다는 인사에 “고맙습니다”, 일본에서 잘 지냈냐는 물음에 “네”라는 단 두 마디 뿐이었다. 이 회장을 마중 나온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등과도 한 마디도 나누지 않았다.

삼성그룹 또 다른 관계자는 “출입국 때 질문을 받지 않으신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자한테 말도 잘 해주고 기사거리 하나라도 주셨던 이 회장이지만 이번에는 그러지 않아 우리도 당황스럽다”고 털어놨다.

당혹스러운 건 삼성 홍보팀 뿐이 아니었다. 이 회장과의 대화를 위해 공항을 찾은 기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기자들을 달래준 건 이학수 고문이었다. 그는 공항을 찾은 기자와 일일이 악수를 하고 농담도 건네며 분위기를 풀었다. 하지만 이뿐. 그 역시 다른 질문은 받지 않았다. 지난 8·15 특별사면 이후 가진 첫 공식 활동(?)을 조용히 마무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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