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킹)'건곤일척' 현대건설 인수 4가지 시나리오

현대차·현대그룹 정면 승부 ‘시간문제’

현대건설 인수를 놓고 현대家 두 거두의 충돌이 임박했다. 현정은 회장의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공식 발표한 가운데 정몽구 회장의 현대차그룹도 자문사를 구하는 등 인수를 위한 물밑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의 대결 구도로 무르익는 가운데 재계에서는 현대건설 인수에 대한 4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이 인수전에 나서고 현대중공업과 KCC그룹이 현대차를 지원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현대차 정몽구 회장은 현대 일가의 장자인데다 현대차그룹 역시 충분한 '실탄'을 쌓아두고 있어 현대건설 인수의 적임자로 부상하고 있다. 재계 일각에 따르면 실제로 정상영 KCC 명예회장 역시 정몽구 회장에게 현대건설 인수에 대한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과 KCC 모두 현대건설 인수 참여를 부정하고 있지만 현대차그룹을 뒤에서 지원하는 것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게다가 정상영 명예회장과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은 모두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바 있어 이 같은 전개에 힘을 싣고 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이 손잡고 현대그룹과 인수전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현대차-현대重 컨소시엄이 현대건설을 인수하고 현대건설의 경영권은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의 현대상선 지분은 현대중공업이 각각 나눠가지는 그림이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상선의 지분 25.47%를 보유해 최대주주의 자리에 있다. 현정은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20.6%와 우호 지분 5.75%를 합쳐 25.75%의 지분으로 현대상선의 경영권을 방어하고 있지만 현대중공업이 현대건설의 지분을 가져간다면 경영권 판도가 바뀐다. 더욱이 순환출자 구조인 현대그룹 특성상 현대상선의 경영권을 획득하면 그룹 전체의 경영권을 얻을 수도 있다. 현대차로서도 현대건설을 현대엠코, 글로비스 등과 함께 2세 경영체제 구축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차는 지난해 현대중공업의 현대종합상사 인수에서도 손을 잡은 바 있어 재계에서는 '현대重-현대車' 컨소시엄 가능성도 유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대그룹에 비관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대그룹과 현대차가 현대건설 인수를 두고 손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 범 현대가의 연장자인 정몽구 회장이 '적통의 상징'인 현대건설을 갖고 현정은 회장은 현대건설의 현대상선 지분을 취해 그룹 경영권을 굳힌다는 '빅딜설'도 전혀 배제되지는 않고 있다.

가능성은 낮지만 현대그룹 최상의 시나리오도 존재한다. 현대차가 현대건설 인수에서 손을 떼고 현대그룹이 단독으로 현대건설 인수에 나선다는 시나리오다. 현대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현대 일가의 연장자로서 잇단 어려움을 겪은 현대그룹의 손을 들어주길 은근히 바라는 눈치다. 지난해 故 정주영 회장 8주기 때 현 회장이 "현대家의 적통성은 정몽구 회장에게 있다"고 말한 것도 이 같은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풀이되고 있다.

이 같은 현대건설 인수전에 대해 한 재계 관계자는 "현대 일가 내에서는 아직도 현대그룹 경영권에 불편해하는 기류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현대차가 유력한 현대건설 인수 후보로 부상하고 있지만 현대차로선 과거 자동차 산업육성 차원에서 계열 분리됐던 만큼 인수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범 현대그룹의 모태였던 현대건설은 지난 2000년 '왕자의 난'을 거쳐 2001년 계열 분리돼 채권단 공동 관리를 받다 2006년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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