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제2차관으로 내정된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은 13일 "에너지 자원 분야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청와대의 차관 인사 발표 이후 기자 간담회에서 "아프리카나 아시아 일부 지역, 중남미쪽을 상대로 자원외교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차장은 또 야당과 한나라당 일각에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불법사찰의 배후로 자신을 거론하며 국무차장직 퇴진을 요구했던 것과 관련, "세상에 진실이 둘일 수 없다"며 "많은 오해는 시간이 가면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 탄생의 주역으로 정권 출범과 함께 대통령실 기획조정비서관을 맡는 등 화려하게 출발했지만 이 대통령의 다른 측근인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의원과의 갈등으로 2008년 6월 이 자리를 떠난 바 있다.
이후 야인 생활을 하다 지난해 1월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을 맡으면서 재차 정치권 안팎의 주목을 끌었다.
그는 재임중 자원외교에 주력해 왔다. 그러나 최근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부각됐던 불법사찰 파문 과정에서 야권 등으로부터 배후로 지목되면서 사퇴압력에 직면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