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 수신료 인상안 원점서 재논의

KBS 이사회는 지난 3일에서 4일까지 수원 인재개발원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수신료 인상 관련 안을 원점에서 재논의키로 하고 향후 일정을 확정했다.

4일 KBS 이사회에 따르면 지연옥 시청자본부장으로부터 KBS가 이사회에 제출한 ▲수신료 6500원 인상 및 광고 전면폐지 ▲수신료 4600원 인상 및 광고 비중 20%로 제한 등 두 가지 수신료 인상안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토론을 벌였다.

이어 지난달 28일 여야 측 이사가 합의한 대로 광주(10일), 대구(17일), 대전(18일), 서울(24일) 등 4개 지역 공청회의 세부 일정과 내용을 확정지었다.

전문가 의견 청취와 사내단체 의견 청취는 각각 20일과 23일에 열기로 했다. 여론조사는 여야 측 이사 대표 4명이 조만간 다시 모여 타당성 여부를 검토해 시행 여부를 결정키로 했으며 모든 일정이 끝난 후에는 종합토론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앞서 수신료 인상안 처리를 놓고 여야측 이사 간 대립으로 한 달 여 내홍을 겪던 KBS 이사회는 지난달 28일 정기이사회에서 수신료 인상안이 올해 정기국회에서 처리되도록 하는 내용의 수신료 인상 논의 절차를 의결하고 합의문을 발표했다.

한편 KBS 수신료는 1981년부터 30년째 월 2500원으로 동결돼 있으며 인상안은 이사회가 심의, 의결한 후 방송통신위원회를 거쳐 국회 승인을 얻어야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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