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넥서스원, 베가 등 시장 점령나서
아이폰4 국내출시가 전격 연기 결정된 가운데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최근 출시된 갤럭시S, 넥서스원, 베가 등이 기존 아이폰이 점령한 스마트폰 시장을 잠식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앞서 갤럭시S는 국내출시 5일만인 지난달 29일 10만대를 돌파했고 지난 10일 20만대 돌파, 19일 30만대를 차례로 넘어서며 국내 최단기간내 판매 신기록을 연거푸 이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출시 한달여가 돼가는 현재도 하루 평균 1만5000대 이상의 개통을 꾸준히 이어가 한달내 50만대 돌파도 점쳐지고 있다.
이런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간다면 갤럭시S는 애플의 아이폰 시장을 넘보는 최대 라이벌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최근 구글이 선보인 넥서스원과 팬텍이 내놓은 베가 역시 누리꾼들의 호평 속에 구입고객이 늘어날 전망이다.
넥서스원은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표준으로 선보인 이른 바 '레퍼런스(표준 규격)폰'이라는 점에서 고객들의 높은 관심 속에 국내에선 지난 17일부터 일선 대리점을 통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KT를 통해 출시된 넥서스원은 큰 기대속에 시판됐지만 아직 기대만큼 부응하고 있진 못한 모습이다.
그러나 아이폰4 출시 전까지 KT가 넥서스원 판촉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넥서스원의 행보에도 관심이 일고 있다.
특히 넥서스원은 갤럭시S에 대비해서도 15만원 가량 싸다는 가격적인 이점과 안드로이드 2.2버전인 프로요가 세계 최초로 탑재됐다는 점을 강점으로 KT의 적극적인 마케팅전략이 접목된다면 현재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SK텔레콤을 통해 판매된다는 점에서 현재 주력상품인 갤럭시S로 인해 마케팅 지원에서 밀릴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팬택은 베가가 세계 최초로 구현한 웹브라우저 플래시에 '3D 리얼 홈' 기능을 더했으며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채택한 점을 들며 갤럭시S와 같은 마케팅활동을 펼친다면 충분히 경쟁력있는 스마트폰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실제로 업계에서 베가는 그립감에서 후면을 손바닥 안쪽 면의 굴곡과 일치하도록 하고 한국인의 엄지손가락 평균 길이를 고려해 설계했기 때문에 편의성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같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에는 아이폰4의 국내출시 연기와 더불어 안드로이드 마켓의 한국시장 개방도 한몫 거들고 있다.
그간 한국 이용자에게 무료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제공해왔던 구글은 지난 16일부터 안드로이드 마켓을 한국에도 개방, 이에 따라 유료 앱도 구입이 가능해졌다.
전체 앱의 85%가량을 차지하는 유료 앱이 판매가 되지 않아 안드로이드 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던 국내 사용자들도 이번 구글측의 결정으로 만족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 등 최근 출시된 안드로이드폰이 아이폰4 국내 출시전까지 한동안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론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시장은 차별화되지만 아이폰4에 대한 안티 공세와 출시 연기로 지친 대기수요자들이 안드로이드폰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