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킹)"이제 집 팔릴까"...수도권 입주 예정자들 '반색'

정부가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으로 DTI규제를 완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택 구매 심리가 계속 얼어붙으면서 주택시장이 침체 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부동산 대책 발표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특히 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이번 규제 완화 움직임에 반색을 표시하고 있다. 아파트를 분양받은 계약자들은 기존에 살고 있는 집이 안 팔려 새 아파트로 입주하지 못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는 수도권에서만 입주물량이 8만 가구에 달할 정도로 입주물량이 많은 편이다.

20일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아파트입주자 관련 카페에는 정부가 조만간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다는 소식을 반기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수도권에서 입주를 진행 중인 아파트 마다 입주 예정자들은 살고 있는 집이 팔리지 않아 시공사를 상대로 '입주기간 유예' 등을 요구하는 등 입주대란이 발생하고 있다.

일산에서 입주가 시작된 X아파트 입주자 카페의 회원들은 규제완화책에 적극 환영을 나타냈다. 카페의 회원 S는 “대책이 나와야 우리가 산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 M은 정부의 DTI 10% 포인트 상향에 대해 “10% 완화해 봐야 티가 날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근에서 입주 중인 B아파트의 입주자 카페에서도 한 회원은 “부동산 대책이 나와서 계약금 등을 떼이며 손해 보며 분양권을 넘기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파주 S아파트 입주자모임 카페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서 주택처분이 쉬워지기를 바란다는 의견이 올라왔다. 카페회원 H는 “DTI완화와 양도세 전면 수정에 관심이 생긴다”면서 “주택을 처분하고 싶어도 거래가 없으니 처분할 수가 없다”고 답답함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아파트 입주를 앞둔 수요자들은 DTI규제완화로 실제 주택구매 심리가 살아나서 거래가 활성화 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었다.

수원 I 아파트 입주예정자 카페에서 회원 J는 규제완화가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그는 “사실 거품은 좀 빠져도 상관없는데, 문제는 거래가 얼어붙었다는 것”이라며 “DTI규제 완화로 수요심리가 살아날까”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서울 L 아파트 입주 예정자도 “입주까지는 1년 반의 여유가 있지만 구매수요가 완전히 사라진 이 시점에서 심리가 얼마나 회복될 수 있을까”라며 조만간 나올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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