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말 현금 보유액 고작 33만원...만기 연장에 무게
하이트홀딩스가 진로를 인수하면서 맺은 재무적투자자(FI)와의 풋백옵션 계약 만기가 도래하면서 현금유동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19일 오후 2시 현재 하이트홀딩스의 주가는 전일보다 0.92%가 하락한 2만165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기관과 개인들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FI와의 풋백옵션 만기에 따른 부담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증시 전문가는“만기에 따른 풋백옵션 행사가 급하게 돌아오면 차입금을 늘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만기가 연장이 되더라도 연장에 따른 반대급부가 필요하기 때문에 풋백옵션이 주가에 단기적 악재로 작용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19일 하이트그룹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홀딩스는 현재 진로 인수를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재무적 투자자와 진로 주식 441만주를 주당 5만8000원에 사들이는 조건으로 풋백옵션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풋백옵션 행사기간은 이달 19일부터 내년 4월까지다.
그러나 19일 현재 진로의 주가는 3만7100원으로 행사가격과 2만원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계약에 따라 행사가 이뤄질 경우 2500여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현재 진로의 주가를 감안하면 720억원의 손실을 감안해야 하는 셈이다.
특히 당장 자금을 마련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지난 1분기말 현재 하이트홀딩스의 재무제표상 현금은 33만원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하이트홀딩스가 현재 현금 유동성을 감안하면 만기 연장쪽으로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하이트홀딩스측은 “현재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조만간 풋백옵션에 대한 공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