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킹)[기획]"저축은행, 요즘 어때요?" ① 저축은행, 위기인가 기회인가

"저축은행, 어때요?" , "저축은행 믿을만해요?"

낮아진 은행 금리로 예금을 예치해두고자 하는 고객들의 단골 질문이다. 가뜩이나 최근 건설사 장기침체로 저축은행 관련, 기사들이 오르내리면서 저축은행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더더욱 예금을 맡기기에 못미덥다는 분위기다.

① 저축은행, 위기인가 기회인가

캠코가 저축은행의 부실채권을 일부 사들이면서 저축은행의 부실은 해결점을 찾는 분위기다. 하지만 저축은행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어느때보다 높다. 금융당국의 무리한 간섭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입장으로선 그동안 느슨했던 저축은행 감사가 결국 저축은행 부실을 키웠다는 판단에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악화일로, 수익성, 건전성 지표

최근 저축은행업계가 적자로 돌아섰다. 신용대출 부실사태로 349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지난 2004회계연도 이후 5년만에 처음이다. 적자 액수는 최소 100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 12월말 PF 대출 금액은 전년도 6월보다 약 3000억원 증가한 12조4942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정상 PF 대출 금액이 3조4000억원 감소한 반면 보통 및 악화우려가 각각 1조3000억원, 2조4000억원 늘어났다. 금융당국이 정상등급까지 건전성분류를 강화해 까다롭게 살핀다고 밝힌 바 있어 부실등급 채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체 저축은행의 평균 BIS비율은 2009년말 9.65%에서 6월 결산에서 7.47%로 2.1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게다가 금두 번에 걸쳐 캠코가 매입한 PF부실채권의 대손충당금은 오는 12월까지 100% 적립을 해야 하는데 최근 시행사들의 미분양 사태가 잇따르면서 아직 절반수준도 쌓지 못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캠코의 매입 채권과 올들어 매입한 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제대로 쌓을 수 있을지 현실적으로 불가하다는 게 업계의 분위기다.

□한국은행 추가금리 인상 단행-유동성 비율, 대출고객 확보에 악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0.25%를 인상한다는 발표에 이어 앞으로도 금리 인상이 또 다시 예고 되고 있어 유동성 비율 확보에 어려움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금리인상은 기업들의 투자위축을 가져와 기업자금 대출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소액신용대출부문에서 확대를 꾀하고 있는 저축은행들은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수신 고객들이 제1금융권으로의 이탈이 염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추가금리 인상을 단행하게 된다면 가계 및 기업대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PF대출 채권의 건전성도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금리 인상이 집값 하락을 부추겨 부동산시장을 더욱 위축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금융당국이 정상 및 요주의에 해당하는 PF대출 채권까지 건설현장 심사를 통해 악화우려 등급으로 분류해 대손충당금을 쌓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황이어서, 대손충당금 액수가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대손충당금을 충실히 쌓을 수 있을 지에 관해서 의문"이라며 "저축은행이 숨통을 트일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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