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의 일부 간부들이 지난해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 과정에서 폭언을 퍼부으며 검사를 방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5일 금감원 검사인력이 삼성생명 FC마케팅기획파트 소속 직원의 PC를 봉인하고 자료제출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삼성 법무팀들이 사무실에 나타나 검사원과 직원들을 향해 고성을 지르며 자료제출을 거부하도록 위협하는 등 검사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모 변호사는 직원들을 향해 "컴퓨터 파일을 열어주는 사람은 나한테 죽을 줄 알아"라고 소리쳤고, 준법감시파트장은 "컴퓨터를 끄고 밖으로 나가라"고 지시했다.
당시 금감원 검사팀은 삼성생명 경영관리팀이 주관하는 본부장 회의관련 내부 보고서를 요청했으나 삼성 측이 자료제출을 거부하자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PC를 압수하려던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금감원측은 검사와 관련없는 일부 직원이 해당부서 직원들에게 자료제출을 거부하도록 지시하면서 돌발상황이 생겼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