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 납품단가 협상 난항…납품단가 인하 요구 우려도
"주물선 가격이 올랐는지 살펴볼 여유도 없습니다"
주물업계와 자동차업계와의 납품단가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주물업체들은 포스코의 주물용선철 가격 인상폭이 다른 품목보다 축소를 체감할 상황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초 납품가격 인상분 적용에 대한 완성차업계와의 협상도 아직까지 진행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물업체들은 자동차용 부품에 쓰이는 주강품을 생산해 완성차업체나 1차 협력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주물업계는 올해 초 주물선 및 철스크랩(고철)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납품단가 인상을 요구해왔으나 번번히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월에는 납품단가 현실화를 위한 생산 중단을 선언하는 등 초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각 산업별로 6개 분과위원회가 구성돼 각각 수요처와 협상을 벌여 6월 중순 현재 대부분의 수요처들이 타결됐으나 자동차분과 소속업체들은 아직까지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현재 다른 품목들은 90% 이상의 타결을 보이고 있으나 자동차 쪽은 자동차업계와의 여전히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완성차업체 중 납품단가 원자재 연동제를 운영하는 현대자동차조차 주물업계가 제시한 납품단가와 20%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물업계는 조합 차원에서 수요처들에 공문을 보내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6월 말까지 협상을 진행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6월 말까지 지켜보고 결렬될 경우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납품단가 인하 요인이 발생하더라도 우선 인상분을 반영한 후에 추후 협의한다는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