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저축은행 PF 대출 현황과 또 다른 부실

저축은행 부동산 PF대출이 지난해 3월 캠코의 부실채권 매입 이후 1년 만에 또 다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PF가 경기하락으로 부실화되면서 저축은행들은 또 다른 고수익원을 찾아나서고 있어 또 다른 부실이 야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PF대출 부실자산 '급증'= 저축은행들은 2008년 12월과 2009년 3월 캠코가 나서서 1조 7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입해 활로를 열어줬다. 하지만 건설사 부도와 미분양사태 장기화로 인해 PF부실이 급증했다.

부산저축은행의 고정이하 등급의 부실 PF대출은 올해 3월 246억8800만원으로 지난해 6월(41억3500만원)보다 205억원이나 증가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 부실 PF를 모두 털어냈지만 1년 만에 522억원이나 증가했으며 토마토저축은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억원 증가한 334억원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저축은행들은 부실채권에 해당하는 고정이하등급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연체율도 10%대를 넘어섰다.

◇저축銀 '또 다른 부실'= 저축은행들이 PF대출 부실이라는 막다른 길에 서자 또 다른 고수익원을 찾아나섰다. 기업대출 확대는 물론 선박금융까지 자산운용처를 늘리고 있어 또다른 부실로 이어지지 않겠냐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부산저축은행은 올해 3월 기업대출이 3조10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조원 규모로 늘렸다. 솔로몬저축은행도 같은 기간 6000억원 규모로 늘어난 2조5415억원을 기록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선박금융으로 투자처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5억달러 규모로 조성된 선박펀드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부산저축은행도 벌크선 5척을 담보로 2000억원 규모로 대출해주는 등 선박금융에 적극적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경기 변동사항에 따라 파장을 일으키는 기업대출이나 해운사업에 뛰어들어 몸집 부풀리기로 가는 것은 또 다른 부실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면서 "금감원은 이에 대해 심도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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