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 거래량·거래대금 부진으로 '꽁꽁'

6월들어 평균 수준에도 미치지 못해...당분간 부진 지속 전망

코스닥 시장이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남유럽 재정위기 이후 코스닥 시장이 지수는 회복이 되고 있지만 거래위축 현상이 지속되면서 거래랑과 거래대금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의 코스닥 시장의 거래량은 22억500만주를 기록해 6월 첫째주 이후 3주연속 주간거래량이 25억주 미만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1년 사이 주간 거래량(5일 기준)이 25억주 이하로 내려간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해 주간 평균 거래량인 35억3400만주와 비교해도 10억주 이상 낮은 수치다.

거래량 뿐만 아니라 거래대금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6월 첫째주 6조8563억원이 거래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거래대금은 지난주(6월7~11일) 9조270억원으로 단기 회복세를 보였지만 지난주 다시 8조원대로 내려앉았다.

올들어 현재까지 코스닥 시장의 1주 평균거래대금은 10조7701억원으로 6월에 들어서면서는 평균 거래대금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처럼 코스닥 시장 자체가 위축되면서 급등 종목 출현 횟수 감소로 이어졌다.

급등 종목이 나타나나면 또다른 급등 종목이 나타날 것이라 기대하는 개인투자자들도 증가한다.

하지만 근래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종목 발생 빈도가 현저히 감소하면서 개인의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요인도 줄어들고 있어 이는 곳 거래대금 저하까지 초래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남유럽 재정위기 이후 투자자들이 위축되면서 거래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당분간 거래가 위축되는 모습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A 증권사 연구원은 "지난달 말 남유럽 국가들 재정위기로 시장이 폭락한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거래 자체가 줄어드는 '눈치보기'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우량주 위주로 매수세가 몰리며 지수와 무관하게 거래가 위축되는 모습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B 증권사 연구원은 "지수 하방경직성이 강화되고 있지만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어 시세 연속성이 확보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실제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은 20일 평균 수준을 밑돌며 반등 과정 속에서도 거래부진 현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1700선을 회복한 가운데 코스닥 지수가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면서 번번이 500선 회복에 실패하고 있는 것과 최근 빈번해지고 있는 코스닥사 경영진의 횡령사건 또한 개인들의 코스닥 외면 현상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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