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3차발사 이미 제작돼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6일 나로호 2차 실패에 대한 3차 발사 진행과 관련해 국내에서 3차 발사에 대비해 나로호 상단 부분은 이미 제작돼 있는 만큼 러시아 측으로부터 1단 로켓이 제공되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식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흐루니체프 사(社) 간 2004년 서명된 계약서에 따라 2회 발사 중 어느 하나가 발사임무에 실패했다고 결론이 나면 항우연은 추가 발사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특히 "3차 발사 요구에 대해 러시아 측은 수용토록 규정돼 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계약서에 따라 러시아 측에 지불하는 계약 금액의 5%(약 1000만 달러)를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며 "추가 발사를 하는 경우에도 계약 금액의 2%를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3차 발사 시 탑재 위성과 관련해서는 송수신 기능만 갖추고 이미 제작돼 준비 상태에 있는 검증위성을 탑재할 것인지, 과학기술위성 2호 세번째 모델을 추가 제작해 탑재할 것인지에 대해 소요시간 및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비행데이터 상세 분석에는 상당 기간이 필요하다"며 "현재로서는 오는 8월까지 3차 한·러 공동조사위원회 회의가 계획돼 있는 만큼 3차 회의 이후에는 원인이 규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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