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전세는 강세, 매매는 약세
수도권 전세가변동률이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2009년 2월 6일(-0.01%)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다 처음으로 마이너스변동률로 돌아섰다. 전반적으로 전세 수요가 정리돼가고 있는 시기인데다 강북권 뉴타운, 파주, 고양 등에서 입주물량까지 쏟아졌기 때문이다.
닥터아파트가 지난 4~10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서울 및 신도시 전세가가 0.02% 하락했고 경기는 지난주에 이어 보합수준(0.00~0.01%)에 머물렀다. 주간 전세가변동률은 -0.01%, 매매가변동률은 -0.09%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성북구가 -0.18%로 전세가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강남(0.05%), 마포(0.03%), 강서구(0.03%) 등은 다소 올랐다.
성북구는 길음동, 돈암동 일대 전세가가 하락했다. 지난 5월 말부터 미아동 미아뉴타운 입주가 시작되면서 길음동 등은 전세물건이 여유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길음동 길음뉴타운1단지(래미안1차) 128㎡가 1000만원 하락한 2억3000만~2억5000만원, 돈암동 현대 109㎡가 1000만원 하락한 1억5000만~1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강남구는 전세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미리 전셋집을 구하려는 세입자문의가 늘어난데 비해 전세물건이 부족한 탓이다. 역삼동 개나리래미안 109㎡A가 1000만원 상승한 4억5000만~5억원, 개포동 주공고층5단지 82㎡가 500만원 상승한 2억3500만~2억4500만원선이다.
이번 주 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은 -0.02%로 3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경기는 0.01% 오르는데 그쳤다. 인천은 0.03%를 기록했다
매매가변동률에 있어서는 서울이 -0.11%로 전주(-0.08%)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25개구 중 20개구가 하락 움직임을 보이며 지난주보다 낙폭을 키웠다. 특히 송파구(-0.24%), 강남구(-0.23%) 등이 크게 하락했다.
송파구는 재건축 하락이 잦아드는 반면 일반아파트는 하락세가 깊어지는 모습이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이영진 소장은 “거래가 어렵자 매도자들이 호가를 재조정하면서 시세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남구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오는 7월 개포지구단위계획안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개포동 일대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재가 이미 시세에 반영돼 있다고 여기는 매수자들이 많다보니 저층단지 급매물 정도만 거래될 뿐 움직임이 없다. 개포동 주공고층6단지 82㎡가 3000만원 하락한 7억~7억7000만원선이다.
경기 및 신도시 매매가변동률도 신도시(-0.11%), 경기(-0.08%), 인천(-0.01%) 등 일제히 약세를 지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