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6일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은 정부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 55회 현충일을 맞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에서 "나라 위한 여러분의 고귀한 헌신을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국가를 위한 희생이 정당하게 보상받고 정신적 귀감으로 존경받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새롭게 '국가보훈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통해 보훈대상자와 보훈가족, 유공자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고 모든 부문에서 내실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특히 "독립유공자와 6.25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는 일에도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국난이 닥칠 때마다 단결해서 이겨내는 투혼을 발휘했다"며 "지난 천안함 사태에서도 우리 국민의 아낌없는 나라 사랑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체장애와 생활보호대상자로 어렵게 살아가면서도 '나라에 힘을 보태고 보답하기 위한 마음'으로 성금을 기탁해 오신 분도 있었고 89세의 김용철 옹은 평생 모은 재산 90억원을 국가 안보를 위해 써 달라며 기부했다"며 "이처럼 한 마음 한 뜻으로 지극한 정성을 모은 국민들께 대통령으로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못다한 꿈이 있다"며 "아직도 빈곤과 억압 속에 고통받는 북녘 동포와 함께 자유와 평화, 그리고 변영을 누리는 통일 조국의 꿈"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더 큰 소망이 있다"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선진화된 조국을 향한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또 "모든 국민이 다 함께 잘 살고 높은 품격을 갖춘 나라,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룬 나라, 바로 선진일류국가의 희망이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나라를 지키고 경제를 살리는 일에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매진해 나갈 것"이라며 "그것이 이 곳에 계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그리고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무명용사들께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