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사를 발주할수 있도록 차질 없이 진행 중"
브라질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인 고속철도 건설사업 발주가 지연돼 국내 건설업계가 속을 태우고 있다.
4일 국토해양부와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고속철도공사 입찰이 지연데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이번 사업에 참여를 못한다는 소문에 건설업계에는 전전긍긍하고 있다. 브라질 국책사업인 고속철도 건설사업 발주는 당초 5월에서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입찰이 늦어지면서 우리나라 정부가 이번 사업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며 "최근 중국과 일본이 자금 지원과 낮은 입찰가를 제시하며 공격적으로 달려들고 있어 수주가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경쟁국의 저가 공세와 자금력에 밀려 고전하는 등 잇따라 쓴잔을 마시면서 건설사들이 우려감을 표하고 있는것이다.
수주 가능성이 높았던 요르단 원자력발전소 수주는 실패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3월 요르단의 연구용 원자로 건설을 수주하며 이번 상업용 원전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나 요르단 정부가 턴키방식(설계와 시공 일괄 수주)이 아닌 설계와 시공을 분리해 공사를 발주했고, 시공사가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라고 요구했다. 이 조건은 우리가 자금 동원력과 설계 능력에서 한발 앞선 프랑스·일본 컨소시엄에 밀린 결정적 이유가 됐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이 지연되는 것은 수요분석을 통한 타당성 검증작업이 진행중이며 민간과 국가재정 투입비를 확정하지 못한 것도 요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정부가 고속철도 공사를 발주할수 있도록 계속 진행 중"이라며 "우리나라가 사업에 참여하지 못한다는것은 처음 들어봤고 헛소문 일뿐이다"고 잘라말했다.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은 193억달러(약 22조원)를 투입해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 구간 511㎞에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중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6~7개국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대로템과 철도시설공단·철도공사·현대중공업 등이 컨소시엄(브라질고속철도한국사업단)을 구성해 참여 중이다. 우리나라는 최근 KTX-II를 개발한 기술력과 공사 기간 단축, 고속철도 운영 경험 등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강점이 경쟁국의 자금력과 저가 공세에 밀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일본 정부는 고속철도 건설 입찰을 앞두고 브라질에 엔화 차관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컨소시엄에 참여한 자국 기업에 자금을 파격적인 조건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