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채권단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약정(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금호타이어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등 채권금융기간협의회와 31일 금호타이어와 경영정상화계획 이행 약정(MOU)를 체결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약정에는 △기존주식에 대한 감자 및 채권금융기관 출자전환에 따른 신주발행 및 신규자금지원 △지구계획 일정에 따른 성실한 이행 △주요경영사항에 대한 채권금융기관 등의 사전 동의 및 협의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앞으로 두 차례에 걸쳐 58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과 대주주 100대 1, 소액주주 3대 1 등의 주주별 차등 감자, 6000억원의 신규자금 투입 등의 정상화 절차를 밟게 된다.
채권단과 금호타이어는 또 금호타이어 정상화 후 보유 지분을 매각할 때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에게 우선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주기로 합의했다.
금호타이어는 내달 중에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감자 등의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이르면 7월께 주주별 차등 감자와 출자전환 등을 실시하는 것을 비롯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해 조기에 워크아웃을 졸업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