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은 28일 "외국은행 국내지점에 대한 차입 규제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와튼스쿨 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외은지점에 대한 추가 규제에 나서더라도 자본이동을 직접 규제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중장기 재원조달비율과 외화유동성 관리 리스크 기준, 안전자산 의무보율비율, 외화유동성 비율을 국내 은행에게만 적용하고 있다.
진 위원장은 이에 대해 "지난해 11월 은행 외환건전성 제고 방안을 발표할 때 은행 유동성 규제 내용 중 국내 은행에만 적용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IMF외환위기에 이어 이번에도 유동성 위기에 노출됐다"며 "지난 10여년 간 아시아국가들의 노력과 상대적으로 건전한 경제 기초체력을 고려하면 다소 과소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