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 30명 중 4명 압축 후 최종 후보 선정... 어윤대, 이철휘, 전광우, 김석동 등 유력
KB금융지주 회장 후보들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내고 있다. KB금융지주 회장 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20일 오후 회의를 열고 30명 전후로 후보들을 확정했다.
회추위는 향후 6월 초 3차 회추위를 열고 사외이사들의 투표를 통해 30명 중 4명으로 압축하고 6월 중순 최종 회추위를 열고 후보 4명의 인터뷰를 듣고 최종 후보로 선정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회장 선출이 공정성과 관치금융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민간과 관료출신 혼합= 이번 KB금융지주 회장 후보들은 민간과 관료 출신들이 혼재돼있다. 정부와 회추위가 "관료 출신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민간 출신 후보만이 아닌 관료 출신의 금융전문가도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접수된 후보들은 크게 관료출신, 전현직 금융 CEO 및 임원, 기타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 중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로는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 김석동 농협경제연구소장,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이 있다.
은행권에서는 어윤대 위원장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관료 출신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말에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과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김석동 농협경제연구소장 등도 유력후보로 바라보고 있다.
민간출신으로는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최동수 전 조흥은행장, 장형덕 비씨카드 사장 등이 있다. 이 중 민 회장은 "거론되는 것이 불편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으며 하 행장은 이번 4연임 성공과 함께 출범 예정인 씨티금융지주의 회장으로 선임될 것으로 예상되 KB금융과의 인연이 희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정성과 관치 벗을까= 정부가 경제관료 출신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관치금융과 공정성이 다시 화두로 올랐다.
관료 출신이 회장으로 선출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가운데 금융당국과 정부 출신 인사가 선임될 경우에는 관치금융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 주도의 금융재편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유연한 인물이 와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관치금융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공정성도 마찬가지이다. 회추위가 공모제가 아닌 헤드헌터의 추천방식을 채택하면서 공정성 시비도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번 헤드헌터사 선정 과정에서 회추위와 당국간 교감이 이뤄졌다는 의혹도 나와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고 했다.
회추위 관계자는 "헤드헌터사를 3개곳으로 늘리고 면접준비기간도 늘렸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며 "특히 이번 회추위를 구성하는 사외이사들이 금융당국과 접촉한 적도 없고 경영진과 친분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공정성 논란이 일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