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물업체, 오늘부터 자동차 부품 납품 중단

자동차용 부품을 생산하는 주물업체들이 18일 부터 납품을 멈춘다.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주물업계는 원자재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에 들어가는 주물부품의 납품단가 인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현대차와 GM대우의 1차 협력사 등 주요 수요업체들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납품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이날 납품을 중단한 업체들은 조합내 자동차 분과 소속 업체로 모두 약 25개 업체다.

실제로 지난 2008년 11월 KG당 340원 하던 고철가격이 지난달 기준 562원으로 약 65.3% 올랐다. 이에 반해 납품단가는 2008년 KG당 1009원에서 지난 2월 기준 1080원으로 7.0% 오르는데 그쳤다.

이 관계자는 "납품 가격이 원자재 가격 인상분보다 상대적으로 낮다보니 생산에 쓰이는 고정비로 인한 손해나 제품을 생산 안하는 손해나 똑같다"며 "오는 20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후속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완성차 업체들은 여분의 부품을 확보하고 있어 생산에는 차질이 없어 일단 사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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