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널뛰는 유가, 해운·항공 '웃다 울다'

하루 새 3000억원 왔다갔다

국제유가가 등락을 거듭하면서 항공 및 해운업계가 웃다 울다를 반복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시추 금지로 배럴당 80달러 중반까지 치솟았다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에 따른 우려로 70달러대까지 급락했다. 국제 유가는 10일(현지시간) 기준 유럽 재정위기 해소에 따른 기대감으로 다시 반등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 6월물은 1.69달러 급등한 배럴당 76.8달러에 거래됐다.

유류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항공 해운업계는 올해 국제유가가 당초 배럴당 80달러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국제 정세의 영향으로 급격한 변동을 보이자 일희일비하는 모습이다. 며칠 사이 유가가 큰 폭으로 변동하면서 많으면 하루에 3000억원이 왔다 갔다 하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체 비용에서 차지하는 유류비 비중은 일반적으로 항공업계가 30% 해운업계가 15~20%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항공 측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유가가 1달러 변동할 때마다 334억 가량의 이익이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가 70달러에 머무르면 3300억원 가량의 이익이 발생하는 것이다.

해운의 경우도 마찬가지. 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의 경우 유류비로 연간 2조5000억원 가량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율이 일정하다고 가정할 경우 유가가 10달러 하락해 배럴당 70달러를 유지하면 단순 계산으로도 약 3100억원이 절약되는 셈이다.

그러나 항공 및 해운 관계자들은 국제 유가가 이른바 ‘박스권’인 80달러를 기준으로 등락하고 있어 연간 사업계획 기준으로 볼 때 최근의 유가 급등이 당장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멕시코만 원유 유출이나 유럽발 재정 위기처럼 돌발변수에 따른 유가 급등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 주의 대상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가가 급격한 등락을 보이고 있으나 당초 전망치 내에서 움직이고 있어 당장은 큰 문제가 없다”면서도 “고유가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단축항로 기체중량관리 등 지속적인 연료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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