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채권시장에서 7일(현지시간)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최근 2주간 17개월래 최저로 떨어졌다.
유럽국가 지도자들이 그리스 재정위기 확산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 국채에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이날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3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 오른 3.42%를 나타냈다.
전날 한때는 28bp까지 떨어진 지난해 3.39%로 지난해 12월 8일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로써 국채수익률은 최근 2주간 40bp 하락, 17개월전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저금리 기조 유지 방침을 밝혀 58bp까지 떨어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국채수익률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재정위기 확산을 막기위해 역내 은행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등락을 반복하다 장중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자 4년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하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월 미국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29만개 증가하며 4년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19만~20만개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ECB는 역내 은행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여론을 수렴, 그리스 재정위기가 다른 유럽국가에 확산되는 것을 막기위해 역내 은행들에 자금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