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천안함 감사 본격 착수'

감사 결과에 따라 대규모 문책성 인사 예고

감사원은 3일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한 감사에 본격 착수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를 통해 천안함 침몰 당시 군의 대처과정에서 나타난 지휘 보고체계의 적정성 및 정상작동 여부 등 문제점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어서 담당자의 책임 추궁 등 파장이 예상된다.

또 사건 발생시각 혼선 원인과 열상감시장비(TOD) 동영상 추가 존재 여부 확인, 지진파연구소 자료 은폐, 새떼 사격 의혹 등 각종 의혹도 규명할 계획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천안함 침몰사고 원인의 경우 민ㆍ군 합동조사단에서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번 감사 범위에서는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해군작전사령부 및 관련 부대를 대상으로 국방 분야의 감사 경험이 많은 감사요원 29명을 투입해 17일간 '고강도 압축감사'로 진행된다.

정부는 감사가 끝난 뒤 군에 대한 인사도 단행할 예정이어서 감사 결과에 따라 대규모 문책성 인사도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감사원 관계자는 "지난달 20일 김태영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군 지휘보고체계와 초동조치를 포함한 군 대응체계에 대해 감사요청이 있었고 군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확산돼 감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