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부처 브리핑에서 애플사의 '아이패드'를 사용했다가 네티즌에게 신고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일단락 될 전망이다.
유 장관은 지난 26일 오전 '전자출판 육성방안'과 관련해 열린 문광부 브리핑에서 아이패드를 보면서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 장면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아이패드를 사용한 것은 불법행위일 수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아이패드는 전자책으로 분류되지만 와이파이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어 반드시 중앙전파관리소로부터 사후형식으로라도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도 등록을 받지 않은 상태로 판매, 사용되는 아이패드는 불법이라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문광부는 이에 대해 "전자책 유통업체가 연구용으로 들여온 것이다. 개별적으로 들여온 것은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전파인증을 나중에라도 받아야 한다며 계속 문제를 제기했고 급기야 한 네티즌이 중앙 전파관리소에 유 장관 등 3명을 신고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 누리꾼은 두산의 박용만 회장과 가수 구준엽도 함께 신고했다.
전파관리소 관계자는 27일 유 장관은 전자책 유통업체의 연구용 아이패드를 브리핑용으로 빌려온 것이라서 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