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 올해 국내경제성장률 5.0% 전망

지난해 12월 발표한 4.6%보다 0.4% 상향조정

LG경제연구원은 올해 우리경제는 세계경기 호조에 힘입어 꾸준한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국내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0%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경제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 12월 발표한 전망치 4.6%보다 0.4% 상향조정한 수치다.

연구원은 "다만 여기에는 지난해 수요가 크게 위축됐던데 따른 반등 효과가 크다"면서 "전기대비 성장의 속도는 1%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연구원은 "중국경제의 고성장, 그리고 반도체, LCD 등 우리 주력 제품인 IT 부품의 수요 확대가 수출을 견인할 것"이라며 "하지만 원화의 절상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또 "지난해 기업의 수익 증대가 임금 및 배당을 통해 구매력 증가로 이어지면서 국내소비는 올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지난해 미뤄뒀던 설비투자가 재개되면서 두 자리 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누적된 미분양 주택, 부동산 가격의 하향기대 등으로 건설투자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정부의 공공근로 사업규모 축소로 성장에 비해 고용창출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원은 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 대 후반에 머물 전망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정책금리의 소폭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지원책이 축소되면서 건설사나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커질 우려가 있다"면서 "경상수지 흑자폭이 120억달러 내외로 축소되면서 원ㆍ달러 환율은 연평균 1100원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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