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 홈페이지는 개점휴업(?)

추천종목도 없으면서 항목만...회사측 "변동성 심한장세 종목 추천 안한다"

"합병했다는 대대적인 광고를 보고 정보를 얻기 위해 메리츠종금증권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추천종목 리포트, 관심종목, 증시캘린더에 아무것도 없는 증권사 홈페이지는 처음 봤네요"

서울 목동에 사는 직장인 최 모(33세)씨는 새롭게 합병 출범한 메리츠종금증권 추천종목 리서치를 살펴보기 위해 홈페이지에 들어갔지만 어떠한 정보도 얻지 못했다.

추천종목 뿐만 아니라 단기관심종목과 증시캘린더는 어떠한 자료도 올라와 있지 않은 상태로 있었다.

실제로 19일 현재 메리츠종금증권 홈페이지의 리서치 항목에서 추천종목, 단기관심종목, 증시캘린더는 사용하지 않는 홈페이지인 것과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아무런 자료가 올라와 있지 않은 상태다.

투자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리포트는 추천종목과 관심종목이다.

이 때문에 현재 대다수의 증권사들이 일일 추천종목과 관심종목을 지정하고 해당 종목의 수익률이 저조하거나 넘어가면 제외하고 있다.

한 개인투자자는 “해당 종목에 투자하기 위해서 추천종목을 항상 살펴보고 있다”며 “해당기업을 중심으로 한 리포트도 많은 도움이 되지만 중요한 부분만 정리돼서 올라오는 추천종목 역시 항상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증권사들은 추천종목이 일반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매일 발표를 하고 영업사원들에게도 배포를 하고 있는 상태다.

A증권사 한 관계자는 “항시 추천종목을 영업사원들에게 배포하고 있다”며 “영업사원들이 고객에게 좋은 투자종목을 소개하기에도 좋은 아이템이고 고객들도 정보를 얻기 위해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B증권사 한 관계자는 “증권사 마다 다르기 때문에 추천종목을 하지 않는 증권사들도 있다”며 “증권사는 정보력이 최우선인데 홈페이지에 나오지도 않는 항목을 만들어 놓고 방치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메리츠종금증권은 국내 증시가 단기적으로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일일 추천종목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메리츠종금증권 한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일일 추천종목을 하지 않고 있었으며 전망리포트를 발간할 때 월간추천종목을 집어넣고 있다”며 “국내 증시가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전망을 피하기 위해서 장기적으로 추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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