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저리에 커피 비축비용 지원

세계 2위 커피 생산국인 베트남이 커피가격 하락에 따른 관련 업계의 피해를 줄이고자 지원에 나섰다.

현지 일간지 탕니엔은 15일(현지시간) 중앙은행(SBV)이 커피 생산업체와 수출업체에 저금리로 커피 비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로부스타 커피

SBV는 시중은행과 연계해 커피 수출업체에 6%의 저리 대출을 제공하게 된다. 현재 베트남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16~18% 수준이다.

커피수출업체들은 오는 15일부터 7월15일까지 20만t의 커피를 사들일 예정이며 커피 재배농민 또한 경작 재개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지난 1월 베트남커피ㆍ코코아협회(VICOFA)는 수출업체의 원두 비축자금 조달과 관련해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 커피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이에 따른 손실을 방지하려는 의도에서다.

실제로 베트남의 주력 생산 품종인 로부스타 커피 가격은 지난해 전년 대비 11.5% 하락했다.

베트남의 2009~2010년 커피 생산은 전년 대비 30% 감소할 전망이다. 전년의 생산량은 116만t 을 기록했다.

이날 런던국제금융선물거래소(Liffe)에서 5월물 로부스타 커피 시세는 t당 1348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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