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는 16일 지난 1분기 3238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고 공시했다.
2007년 3분기 이후 최대 실적으로 1929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67.86%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도 427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4분기보다 76.88% 증가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27%를 기록해 분기 최대 규모인6838억의 이자이익을 나타냈으며 그룹 핵심이익의 또 다른 축인 수수료이익도 증권 브로커리지 이익 및 신용카드 이익 등으로 호조를 보였다.
이같은 비은행무문 이익 증가는 작년부터 본격 영업궤도에 오른 하나대투증권이 최근 매분기 평균 600억 이상의 순이익을 냈기 때문이다. 또 하나SK카드도 매출액 증대에 따른 이익규모가 분사 이전보다 점차 늘어나면서 수익 다변화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그룹의 핵심이익 (이자이익 + 수수료이익)도 직전 분기에 달성한 역대 최대 규모였던 8600억을 뛰어넘는 9004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또 지난 3월 하나다올신탁의 자회사 편입 등에 따라 자산 규모도 작년말 대비 23조나 대폭 증가한 192조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그룹의 볼륨 확대뿐 아니라 지난해 11월 출범한 하나SK카드와 함께 그룹내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자산건전성을 살펴보면 경기 민감업종에 대해 제한적 익스포져를 가져감에 따라 일부 조선, 건설사의 부실화에도 불구하고 작년말 수준의 건전성 지표를 유지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의 3월말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분기 대비 오히려 0.01%포인트 하락한1.04%를 나타냈다.
한편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4분기 보다 54.6%p 늘어난 3061억을 기록했다.
이는 은행 분기최대인 6429억의 순이자이익의 영향이 가장 컸고 수수료이익 증대와 함께 유가증권 매매.평가이익도 전분기 보다 다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하나대투증권은 1분기 전분기 보다 206억 증가한 676억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