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코스트코 입찰 경쟁에서 타 카드사를 제치고 제휴 카드사로 선정됐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삼성카드와 제휴관계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연장기간은 양측 모두 밝히고 있지 않지만 그간 5년씩 계약을 맺은 것으로 미루어 이번에도 5년의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카드업계 관계자는 밝혔다.
이번 입찰 경쟁은 그간 입찰경쟁 중 가장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년간 파트너로 함께 해온 삼성카드와 코스트코의 입찰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각 카드사들은 파격적으로 낮은 수수료를 제시했다고 카드사 관계자는 귀띔했다.
특히 신한카드는 0%의 수수료와 '원하는 것은 다 해주겠다'식의 파격적 리워드 조건을 제시했으나 이번 입찰 경쟁에서 삼성카드에게 밀렸다.
이는 코스트코가 10년간 파트너로 함께 해온 삼성카드에서 타 카드사로 변경할 경우 고객들의 불편과 마케팅 비용 소모가 상당할 것에 부담을 느꼈던 점과 삼성카드가 가맹점 수수료 부분에서 기존보다 한층 불리한 조건으로 재계약을 맺었기 때문인 것으로 카드업계는 분석했다.
한편 입찰과정에서 코스트코는 복수의 카드사를 동시에 선택하는 방향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두 카드사의 경쟁을 부추김으로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돌아가게 하기 위함과 고객의 폭을 넓히기 위한 의도라고 풀이된다.
그러나 이는 애초 고객층과 수익을 타 카드사와 나누게 돼 1국가 1카드사의 유리한 조건이 희석될 가능성으로 카드사들의 입장은 냉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