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재벌2세들 사이에서 소위 잘나가던 기업인이 부도 이후 몰락의 길을 걷다 검찰 조사까지 받는 처지로 전락했다.
15일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진도모피 창업주의 아들인 현 태창기업 김희주 대표이사가 기업의 퇴출위기와 검찰 조사까지 겹쳐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장사 대표를 하던 김 대표는 진도모피 창업주 김영진씨의 차남이다.
현재 태창기업은 지난해 감사보고서 감사의견 미제출로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상장폐지 이의신청을 제출한 김희주 대표이사는 법적인 문제로 검찰 조사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태창기업의 실제 경영권을 행사한 사람은 김 대표가 아니라 남모씨라는 제2의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모씨는 예능프로그램 방송에서 디자이너로 유명세를 탔던 인물과 형제관계로 현재 미국으로 도피했다는 후문이다.
한 때 재벌2세들 사이에서 잘 나가던 김 대표는 진도모피의 부도로 몰락의 첫 발을 내딛었다.
그는 형인 김윤주씨가 대표이사로 있던 '패션네트'에서 부사장으로 재기를 노렸다.
패션네트는 '마리끌레르', '이지엔느' 등 여성복 브랜드를 이끌어온 탄탄한 중견 패션 기업으로 진도모피의 창업주 김영진씨의 장남 김윤주 대표가 1996년 설립한 패션업체다.
하지만 이 역시 부도로 문을 닫은 뒤 김 대표는 더욱 어려운 처지가 됐다. 이 때 남모씨가 접근해 상장사 대표이사 자리를 제안했다. 재벌2세라는 후광을 이용한 것이다.
2007년 9월 태창기업 대표이사 자리에 앉은 김희주 대표는 실제 경영권은 남모씨가 행사하면서 얼굴마담을 했어도 법적으로는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