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유로 상승, 그리스 위기 해결 기대 ↑

유로가 이틀째 엔과 달러에 대해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이 그리스 문제 해결을 위한 재정 지원안에 합의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다소 완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주요 16개국 통화 대부분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며 전일 1.3361달러를 기록했던 유로/달러 환율은 1% 상승한 1.34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는 엔에 강세를 보였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124.75엔에서 0.8% 오른 125.73엔을 기록했다.

엔은 달러에 대해 상승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전일의 93.38엔에서 0.2% 내린 93.18엔을 기록했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을 '-BBB’로 강등한 가운데 유럽연합(EU)이 그리스 구제금융 조건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는 상승세를 보였다.

윈 틴 브라운브라더스해리맨 상임 외환 투자전략가는 “그리스 구제금융이 잠시 유로화의 하락을 막을 수는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끝난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흥시장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금융위기는 한 나라에서 그치지 않는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그리스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61% 내린 81.0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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