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인플레 전망치 10주 연속 상승...금리 인상 예상

브라질의 올해 인플레율 전망치가 10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29일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발표한 주례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인플레율 전망치가 1주일 전의 5.1%에서 5.16%로 높아져 10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내년 인플레율 전망치는 4.7%로 1주일 전 수준을 유지했다.

브라질의 인플레율은 2003년 9.3%, 2004년 7.6%, 2005년 5.69%, 2006년 3.14%, 2007년 4.46%, 2008년 5.9%, 2009년 4.31% 등을 기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율 상승 압박이 가중되면서 중앙은행이 다음 달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은행은 지난 17일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를 통해 현재의 기준금리 8.75%를 동결했다. 8.75%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통화정책의 주요 지표로 삼기 시작한 지난 199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2008년 말 13.75%에서 인하를 거듭해 지난해 7월 8.75%를 기록한 뒤 지금까지 동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다음번 Copom 회의는 4월 27~28일 열린다.

중앙은행 보고서에서 기준금리는 올해 말 11.25%로 높아진 뒤 내년 말에는 11%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5.51%, 내년은 4.5%로 나타났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주일 전의 5.5%에서 0.01%포인트 높아졌다.

최근 수년간 브라질의 성장률은 2003년 1.1%, 2004년 5.7%, 2005년 3.2%, 2006년 4%, 2007년 5.7%, 2008년 5.1%, 2009년 -0.2% 등이었다.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올해 말 달러당 1.8헤알, 내년 말에는 달러당 1.85헤알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헤알화 환율은 지난 주말 달러당 1.83헤알에 마감됐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와 내년 연간 인플레율 억제 목표치를 4.5%(±2%포인트 허용한도)로 설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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