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물량 49%→38% 축소…해외 투자자 유치 부진
대한생명 상장공모에 해외기관의 축소 유치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늘어난 국내 물량을 제대로 소화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9일 금융권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한생명은 공모주식수를 2억1000만주에서 2억1713만주로 늘려 오는 10일까지 청약을 진행한다.
최대주주인 한화그룹 및 2대주주 예보 주식에 대한 구주매출 5860만주와 신주 1억5853만주로 공모금액은 1조7846억원이다.
예상보다 낮은 공모가에 예보가 기존보다 30% 가량 축소한 반면 한화그룹의 계열사들의 비중이 늘어났다. 한화그룹의 매각 물량은 당초 1370만주에서 3927만주로 늘어났으며 주력 계열사인 한화와 한화석유화학의 경우 각각 1170만900주와 1963만1000주로 확대했다.
그러나 신주발생 중 해외기관의 몫이 당초 2억1000만주 중 1억290만주에서 2억1713만주 중 8200만주로 줄어들었다. 당초 49%에서 38%로 대폭 축소됐다.
이에 따라 해외기관에서 줄인 물량이 국내 기관으로 넘어갔다. 국내 기관 몫은 당초 11%(2310억원)에서 25%(5500억원)으로 불어났다. 국내 기관의 부담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금융권과 시장에서는 늘어난 국내 물량이 제대로 소화될 수 있을지 의문점을 제기하고 있다.
국내 물량이 몰리지 않게 해외물량을 49%로 잡았지만 해외 IR에서 외국인 투자자 유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다시 국내로 돌렸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해외로드쇼에서 해외 물량에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국내 물량에 몰리지 않게 해외 물량을 확대했었는데 해외에서 유치가 잘 안됐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 애널리스트도 "해외에선 기본적으로 성장성, 수익성, 배팅 등을 따져 투자하는데 좋은 평가가 나지 않았다"면서 "첨부터 49%는 많다고 판단됐는데 삼성생명 상장과 최근 AIA생명 상장 얘기도 다시 나와 변수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