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번 이상 바뀐 기업도...지분구조ㆍ재무리스크 증거
코스닥시장에 퇴출 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투자종목을 고를때 대표이사 변경이 잦은 기업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당 기업들은 능력이 검증된 경영자 교체가 정상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하지만 몇 개월도 채 안돼 수차례에 걸친 대표이사 변경은 투자 리스크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표이사가 자주 바뀐다는 것은 경영 환경이 불안하다는 의미"라며 "기업 투자시 경영 안정성과 실적, 장기비전이 중요한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분석 결과 작년 1월부터 지난 3월 3일까지 대표이사 변경을 공시한 코스닥상장법인은 총 320개사로 전체 상장회사(1035사)의 30.9%에 달한다. 이들 기업들의 평균 교체 횟수는 1.56회로 2회 이상 대표이사가 바뀐 기업은 115개사, 3회 이상은 31개사다.
이중 가장 빈번하게 대표이사가 변경된 기업은 에이스일렉트론이다. 이 회사는 14개월간 대표이사가 8번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특히 지난해 6월 이후 5개월간 총 6회에 걸쳐 대표이사가 변경됐다. 한달에 한번 꼴 이상 대표가 바뀐 셈이다.
이밖에 같은 기간동안 스타맥스가 총 7회, 아리진이 6회, 포네이처, 엑스콘 등 5개사가 5회, 단성일렉트론, 쓰리디월드 등 12개사 4회, 보홍, 한국기술투자 등 11개사가 3회에 걸쳐 CEO가 바뀌었다.
잦은 변경 횟수만큼 재임기간도 짧아 단명 CEO들이 비일비재하다.
총 7회에 걸친 대표이사 변경 공시를 낸 스타맥스의 경우 이모 전 대표이사는 2009년 3월 2일 취임이후 불과 일주일후인 7일 퇴임, 황모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허영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표이사가 자주 바뀌는 것은 회사 전략이 자주 바뀌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지분구조, 재무적 리스크도 같이 부각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허 연구원은 "잦은 대표이사 변경은 시장 평가상 기업 가치를 평가할 때 투자 리스크로 봐야한다"며 "하지만 M&A 같은 이슈로 대표이사가 변동될 수 있는 만큼 신임 CEO의 이력과 능력 같은 세부적인 사항들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