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 높은 외산차 주로 낮은 등급…딜러 개선 위한 방법 문의
4월부터 적용되는 외산차 차량모델등급 변경이 부품비 등 수리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4일 보험개발원은 자동차 제작사의 부품비 인하를 유도하고 자동차보험 가입자간 보험료 부담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차량모델별 등급제도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현재 국산차는 차량모델별, 외산차는 제작사별로 11개 등급을 적용받던 데에서 외산차가 차량모델과 제작사로 확대 구분함에 따라 21개 등급으로 세분화된다. 이때 높은 수로 갈수록 좋은 등급에 해당하며 11등급이 할인할증 되지 않는 기준 등급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BMW, 도요타, 벤츠, 아우디, 혼다 등 제작사별로 등급을 받았던 것에서 1만대 이상 등록한 외산차들의 등급이 나뉘게 된다.
▲BMW는 3-시리즈/5-시리즈/7-시리즈/그외 등 4개 ▲도요타는 ES/그외 등 2개 ▲벤츠는 E-클래스/S-클래스/그외 등 3개 ▲아우디는 A6/그외 등 2개 ▲혼다는 Accord/CR-V/그 외 등 3개로 등급이 주어지는 반면 크라이슬러, 포드, 볼보, 폭스바겐, GM, 사브, 포르쉐 등은 제작사별 한 개의 등급이 매겨진다.
이번 변경된 등급에 따라 랜드로버가 12등급으로 외산차 중 가장 좋은 등급을 받았으며, 벤츠-그외 모델이 9등급으로 뒤를 이었다. 또 벤츠 S-클래스, 재규어, 포르쉐가 각각 8등급을 받았고 벤츠 A-클래스, 아우디 A6이 7등급을 받았다.
특히 크라이슬러, 포드, 혼다 Accord, 혼다 그외, 니싼, 푸조 등이 가장 낮은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국산차에 비해 비싼 외산차의 수리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외제차의 건당 평균수리비는 지난 2006년 약 241만원에서 2007년 약 253만원, 2008년에는 약 263만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는 산차 대비 외제차의 건당 평균 수리비에 3배 정도 많은 수치.
이는 수입업체가 해외 현지의 구입가격에다 관세와 부가세, 운임 등 부대비용의 명목으로 약 30%∼40%를 부가해 국내가격을 환산하기 때문이다.
또한 비싼 수리비는 정비업체에 수리비를 지급하는 보험금에 영향을 주고 이는 또 다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보험소비자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처럼 외산차들이 주로 낮은 등급에 분포되자 외산차 딜러들이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등급이 악화돼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들은 "외산차들의 손해율이 높아 낮은 등급에 주로 분포가 됐다"면서 "외산차 딜러들이 모델 등급을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지 문의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